본문 바로가기

military

누구나 명사수로 만들어 주는 워리어 플랫폼



<누구나 명사수로 만들어 주는 워리어 플랫폼>

육군이 '워리어 플랫폼(Warrior Platform)을 비장의 카드로 내세웠습니다. 워리어 플랫폼은 태어나서 총을 한 번도 쏘지 않은 이도 명사수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워리어 플랫폼'이란 육군의 워리어(전투원)이 갖고 다니는 총기,군복,장비를 일컫는 플랫폼(체계)으로 전투복,방탄복,방탄모,수통,조준경,소총 등 33종의 신형 전투 피복과 전투장비로 구성된 육군의 미래 전투체계를 말합니다.


'개인전투체계,미래기술을 만나'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워리어 플랫폼 발전 로드맵을 공개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날 공개한 로드맵에 따르면 워리어 플랫폼은 1단계(2023년)-> 2단계(2025년)-> 3단계(2026년 이후)로 나눠 추진된다고 공개하였습니다. 


1단계는 개별조합형 플랫폼을 개선하고 2단계 목표는 전부 장비와 장구류를 연동하는 통합형 전투체계를 개발하며 3단계에서는 일체형 전투체계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워리어 플랫폼 효과 - 
워리어 플랫폼 시범 적용 부대인 '이기자 부대'로 불리는 27사단에서 실험결과 향상된 사격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실험결과를 보며 13개 표적 중 11발 이상 명중하는 특등사수 비율이 63.4%에서 75%로 상승했으며 기관총인 K-3에서 소총으로 총기를 바꾸고 처음 사격한 장병도 특등사수가 되었습니다. 

워리어 플랫폼으로 300m 이상 떨어진 표적을 사격하는 실험도 진행한 결과 최대 400m 떨어진 표적까지 명중시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실기동 시범운용에서는 100m 표적의 경우 4.8% 포인트, 200m 표적은 9.3% 포인트 명중률이 높아졌으며 특히 원거리인 250m 표적은 15.4% 포인트까지 상승하였습니다. 

자유기동 교전 훈련에서의 적 살상률도 향상 되었는데 워리어 플랫폼 미착용 부대에 대한 공격 시에는 480%로 살상률이 올라갔으며, 방어 시에는 125%, 250m 이상 원거리 표적을 대상으로 한 경우에는 240%까지 상승 효과를 보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워리어 플랫폼을 작용하고 '표적식별 후부터 조준사격까지'의 소요시간도 평균 2초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 성능- 
1단계의 경우 인체공학적이고 성능이 개선된 방탄헬멧,방탄복,전투용 장갑,보호대,전투용 안경,피아식별 적외선장치,대용량(3L) 식수보관 가방인 카멜백,응급처치키트,표적지 시기,조준경,확대경 등 다양한 구성품이 지급됩니다.

방탄헬멧은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하여 4줄 턱끈으로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전투 하중과 피로도를 감소시키며 목덜미까지 보호할 수 있도록 모양도 바뀌고 9mm 보통탄도 막을 수 있을 만큼 소재가 강화됩니다. 

청력보호 헤드셋은 총성이나 폭음에 대해서는 최대 30dB로 감소시키고 작은 대화소리는 증폭시키며 스테레오 방식으로 발성 위치를 판단 할 수 있게 합니다. 

전투용 안경은 동양인의 두상과 얼굴 형상을 고려하여 인체공학적 설계로 만들어지며 9mm 산탄, 비산물 등으로부터 눈을 보호합니다.

개인화기의 조준경과 함께 사용시 표적을 3~4배까지 확대해주는 고성능 확대경과 2~3km까지 빔(baem)을 조준할 수 있는 레이저 표적지시기도 적용됩니다. 

또한 탄창은 충격에 강할 뿐만 아니라 탄창 용수철과 송탄틀 받침 개선을 통한 송탄 불량을 최소화 할수 있는 폴리머 계열의 강화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진 '폴리머 탄창'으로 강화됩니다. 

개인화기에는 개방형 소염기가 장착되는데 소염기는 총구 섬광을 감소시켜 야간전투에서 위치 노출을 줄여 생존성을 높입니다. 


방탄복의 경우 생존성과 전투효율성 향상을 위한 '신속해체'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며 작전 환경에 따라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방호면적이 넓은Ⅰ형, 작전 활동성이 좋은 Ⅱ형, 신속해체가 가능하면서도 방호력이 우수한 Ⅲ형 등으로 나뉘게 됩니다. 

- 워리어 플랫폼 추진 이유-
육군이 워리어 플랫폼을 적극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 김용우 총장은 "앞으로 국방개혁 2.0과 저출산으로 병력이 줄어든다. 

용사 한명 한명이 소중한 자원"이라며 "모든 용사가 워리어플랫폼을 갖출 경우 적보다 먼저쏘고, 적의 총탄에서 방어할 수 있어 유사시 생존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으며 복무기간이 18개월로 줄어들기 때문에 숙련도 문제도 있음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또한 북한의 강한 소부대 전투력도 문제로 북한은 분대당 12명으로 우리보다 숫자가 많고 화력도 우리보다 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때문에 워리어 플랫폼 같은 '1당 10'의 전사가 필요하며 병사들의 생존성 향상도 워리어 플랫폼을 추진하는 중요한 이유중에 하나 입니다. 

-워리어 플랫폼의 문제점 - 
가장 큰 문제는 예산입니다. 육군은 2022년까지 워리어플랫폼을 보병용, 전투지원부대용, 특수부대용으로 나눠 보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는데 현재 육군이 확보한 예산은 2023년까지 5년간 총 1303억원으로 올해는 224억원이 배정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정도의 예산으로는 정규사단 장병 중 사단별로 2500여명 정도만이 워리러 플랫폼을 작용할 수 있는 금액이기에 전체 사단병력의 4분의1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대상 인원이 늘어날수록 예산은 크게 불어날 수 밖에 없지만 육군 전투력의 가장 기본이자 군 장병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예산을 늘려서라도 보다 많은 장병들에게 워리어 플랫폼이 지급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