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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사라질뻔했던 몰락작전



<일본이 사라질뻔했던 몰락작전>

제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은 미국의 리틀보이와 펫맨 이 두 원자폭탄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지면서 무조건 항복을 외치며 전쟁에 종지부를 찍게 되었습니다.

일본은 제 2차 세계대전에서 패색이 짙어졌지만 쉽게 항복하지 않고 섬에 흩어져서 게릴라전을 펼치기도 하며 결사항전을 펼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미군은 일본에 원자폭탄을 투하 하고도 항복을 받아내지 못할 경우에 대해 대비책을 세우게 되었는데 바로 이 작전 이름이 <몰락작전>이었습니다.

-1945년 11월1일을 기해 미국 500만명과 영군군 100만명이 일본 본토에 상륙, 점령작전에 들어간다. 작전 기간은 최대 2년. 필요하면 원자폭탄을 7발까지 투하한다-
미국이 구상했던 몰락작전의 목적은 일본을 지도상에서 삭제해버리는 계획이었습니다. 

서구 국가끼리 전쟁에서 전사자와 포로의 비율이 통상 3대1, 병력을 절반가량 잃으면 명예로운 항복으로 간주했으나 일본군은 전사와 포로 비율이 120대1이어도 항복이라는 개념도 없이 '1억 국민 옥쇄'(옥이 깨지듯 아름답게 죽으며 천황을 지켜내자)를 부르짖으면 버티는 일본의 특성을 알고 이 몰락작전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몰락작전의 지휘관은 맥아더장군과 니미츠제독이었으며 올림픽 작전, 코로넷 작전 이렇게 2가지 큰 작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1. 올림픽 작전(Operation Olympic)
예정일은 1945년 11월 1일 X-DAY라고 불리는 작전당일에 일본 본토 규슈남부에 상륙하는 작전입니다. 이 작전에 동원되는 규모는 엄청 났습니다.

목표는 다음 작전인 코로넷작전의 전초기지를 마련하는 것으로 14개 사단 25만명의 육군과 9만명의 해병대 지원을 위한 항공모함 42척을 시작으로 전함 24척, 순양함 40척, 400척 이상이 구축함, 수천 대의 상륙정, 그리고 약 2000기의 항공기를 동원하는 작전이었습니다. 

상륙이 시행되기 전 일본이 해안선에 구축한 벙거지를 초토화 시켜 수월하게 상륙작적을 하기 위해 교두보에 원자폭탄을 투하하는 것도 고려되고 있었습니다.

이는 당시 핵폭탄으로 발생하는 방사능 낙진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상황이 아니였기 때문에 핵공격 후 전투를 벌일 시 연합군 측에 방사능 피폭 피해에 대해 생각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올림픽 작전을 은폐하기 위한 기만작전도 계획하였습니다.  이는 '파스텔 작전(Operation Pastel)'으로 시코쿠지역에 '기만'이란 말이 무색한 대규모 총 8만명의 병력을 상륙시키는 작전으로 양동작전을 펼쳐 어디로 공격할지 모르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1. 코로넷 작전 (Operation Coronet)
올림픽작전이 성공한다면 도쿄부근에서 진행되는 상륙작전으로 작전 규모가 더 컸습니다. 75척의 항공모함과 380척의 구축함 400척의 호위함과 7500대의 폭격기를 동원하며 72만명에 달하는 병력을 투입하는 작전이었습니다. 

상륙의 성공시 상륙지점을 제외한 10개 주요도시에 원자폭탄을 터트리며 전 일본국토에 6천여대의 폭격기로 융단폭격을 하여 일본군을 소탕할 계획이었습니다.

 

추가적으로 50여개 중소도시에 생화학가스 살포와 일본의 농지에 약품을 살포하여 생산불능의 상태로 만들고 인구밀집지역에 독가스를 살포하여 잔당처리를 하는 계획도 세웠었습니다.

작전의 예상결과로 7~8천만의 일본인구중 최소 5천만명이상 사망할 것이며 작전이 끝나고도 기아와 잔여독가스, 엄청난 방사능으로 사람이 못 사는 땅이 될수도 있다고 예상되었습니다.

미군이 승리하겠지만 미군 역시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으며 약 10만명이 전투에서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예상하였습니다.

이 작전을 계획할 당시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소련도 다른 작전을 준비중이었습니다.
소련은 만주와 일본 북부를 공격할 계획을 수립 중 이었고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서울 진공 작전을 수립 중 이었습니다.  


서울 진공 작전이 실시되었다면 대한민국은 조금 더 좋은 입지를 얻었을 것이었으나 아쉽게도 이 작전은 예상보다 빠른 일본의 항복에 실행되지 못하였습니다.

원자폭탄 투하 이후 일본이 무조건 항복을 하였기에 이 작전은 시행되지 않았으나 만약 시행되었다면 규모는 이 지구 역사상 어떤 상륙작전보다도 거대한 작전이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미국이 이렇게 큰 작전을 계획한 이유는 일본이 버틸수 없는 공격을 감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제 2차대전에서 일본은 결과적으로 절대 승리할 수 없는 전쟁이었습니다. 

               ▲ 1945년 9월2일 항복문서 서명

만약 항복하지 않았다면 일본은 멸망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일본에게는 당시의 빠른 항복이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